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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콜레라와 근대 의료의 시작- 첫 보건소는 왜 세워졌을까?

by 배움로드 2025.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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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콜레라와 근대 의료의 시작- 첫 보건소

 

여름만 되면 찾아오는 감염병, 콜레라.

지금은 뉴스에서나 볼 수 있지만, 100여 년 전 서울은 매년 여름마다 ‘콜레라’라는 무서운 전염병과 전쟁을 치렀습니다

. 그런데 바로 그 시기, 서울에 우리나라 첫 보건소가 문을 열었고, 근대적인 방역과 예방이 시작되었죠.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1. 일제강점기, 여름마다 찾아온 콜레라의 공포

일제강점기(1910~1945년)는 우리에게 아픈 역사이지만, 이 시기 서울에는 콜레라가 자주 유행했습니다.

특히 여름철이 되면 폭염과 장마로 인해 위생 상태가 나빠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콜레라에 감염되었죠.

당시 콜레라는 한 번 걸리면 빠르게 퍼졌고, 제대로 된 치료법도 없어 사망률이 매우 높았습니다.

  • 콜레라는 무엇일까?
    콜레라는 비브리오 콜레라균에 감염돼 심한 설사와 구토를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탈수로 짧은 시간 안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죠.
  • 왜 여름에 많이 유행했을까?
    여름에는 수돗물이 부족하고, 얼음도 귀했던 시기라 식수와 음식이 쉽게 오염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콜레라가 퍼지기 쉬웠습니다.

2.근대의학의 도입과 첫 ‘보건소’의 등장

일제강점기 전까진 질병 예방이나 방역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콜레라 대유행은 일제 당국과 조선인 모두에게 큰 위기였죠. 이런 상황에서 근대 의료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었습니다.

  • 1912년, 경성(서울)에 ‘공중위생사무소’ 설립
    서울(당시 경성) 종로구에 우리나라 최초의 공중보건 기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오늘날의 ‘보건소’의 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주요 역할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하게 방역, 환자 격리, 예방 접종, 수돗물 소독, 위생 교육 등이 이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3.여름 감염병과 싸운 사람들, 그리고 시민의 변화

새로 만들어진 보건소에서는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 등 여름철에 유행하는 다양한 감염병에 대비해 여러 활동을 했습니다.

  • 수돗물 소독과 식수 공급
    감염병 예방의 핵심은 깨끗한 물이었습니다. 보건소는 수돗물을 염소로 소독하고, 마을에 식수를 공급했습니다.
  • 방역 교육
    시민들에게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등 위생 습관을 알리고, 각 가정에 방역용품을 나누어주기도 했습니다.
  • 격리와 치료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격리하고 치료를 지원했습니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선’도 설치되었습니다.

이런 변화 덕분에, 점차 콜레라로 인한 사망자가 줄어들었고, 사람들의 위생 의식도 높아졌죠.

4. 일제강점기, 콜레라 극복이 남긴 의미

물론 일제강점기의 보건 행정은 식민지 통치의 도구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의 경험은 이후 대한민국이 근대적 보건 체계를 세우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 전염병 예방의 중요성을 많은 사람들이 깨달았고,
  • 보건소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며,
  • 위생교육과 방역이 생활화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여름철 감염병 예방, 깨끗한 수돗물, 손 씻기 등 많은 습관의 뿌리가 바로 이 시절에 만들어진 셈입니다.

5. 결론: 여름, 콜레라, 그리고 ‘건강한 서울’의 시작

100년 전 여름, 콜레라와 싸우던 서울 사람들과 첫 보건소의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위생의식과 예방, 그리고 공공의료의 중요성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죠. 과연 앞으로 우리는 어떤 새로운 감염병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자주 묻는 질문(FAQ)

Q1. 콜레라는 지금도 발생하나요?
   A.  오늘날에도 콜레라는 사라진 질병이 아닙니다.

  • 개도국에서는 여전히 콜레라가 유행하며, 특히 깨끗한 식수와 위생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 쉽게 발생합니다.
  • 한국에서는 상수도 보급과 위생 수준의 향상으로 콜레라 발생이 매우 드뭅니다. 하지만 해외 여행자나 수산물 섭취로 인해 가끔 발생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Q2. 일제강점기 콜레라로 얼마나 많은 피해가 있었나요?
   A.  콜레라는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 사회에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 해마다 유행할 때마다 수천에서 수만 명이 감염되거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 방역 체계가 미비하고 의료 자원이 부족했던 것이 피해를 키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Q3. 지금의 보건소와 당시 보건소는 어떻게 다를까요?

   A.   보건소는 시대에 따라 역할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과거 보건소(일제강점기 초창기)>

  • 주로 전염병 방역위생 관리에 집중
  • 예방 접종 및 감염병 차단이 핵심 임무

  <현재 보건소>

     오늘날 보건소는 지역 사회 건강을 책임지는 종합 기관으로 발전했습니다.

  • 예방 접종
  • 건강 상담 및 검진
  •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등) 관리
  • 정신건강, 금연, 영양 관리 프로그램 운영

즉, 과거에는 방역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국민의 전 생애 건강 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확장된 것입니다.

.

Q4. 콜레라 외에 여름에 유행한 다른 전염병은?
   A. 여름에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다양한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장티푸스 ,이질, 식중독, 세균성 이질 등 

따라서 개인 위생 관리와 안전한 음식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Q5. 우리나라 최초의 보건소는 어디인가요?
   A. 한국의 첫 보건소는 1912년 서울 종로에 설립된 공중위생사무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식민지 보건 행정의 일환이었지만, 오늘날 보건소 제도의 시작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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